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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게철! 영덕·울진 맛집 탐방

by mikarich 2025. 4. 27.

영덕,울진에서 유명한 대게 사진입니다. 맛있게 쪄낸 대게를 먹음직 스럽게 잘라서 접시에 담은 모습입니다.영덕,울진에서 쉽게 볼수 있는 대게식당 외벽에 큰 대게조형물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입니다.

 

봄의 문턱에서 겨울의 깊은 바다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여행, 바로 대게철 맛집 탐방입니다. 매년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대게 시즌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계절 미각’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경북 영덕과 울진은 대게 산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명소로,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이 대게를 맛보러 이곳을 찾습니다. 대게의 신선한 식감, 고소한 맛, 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영덕과 울진은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선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지역의 대표 맛집과 현지 분위기,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을 심층적으로 비교하여 대게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드리겠습니다.

영덕 대게의 매력과 인기 맛집

경북 영덕은 국내 대게 유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대게의 본고장’입니다.

강구항은 대게로 살아 숨 쉬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대게 전문 식당과 수산시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의 대게는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탓에 껍질이 단단하고 살이 아주 차 있으며, 달큰한 감칠맛이 입안을 감싸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식당이 활대게를 수조에서 꺼내 바로 찌기 때문에 대게 본연의 신선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맛집 중 하나인 ‘대게나라’는 강구항 입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각종 방송에도 다수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곳의 강점은 단순히 대게 맛뿐 아니라 체계적인 손질 서비스, 깔끔한 좌식 공간, 그리고 다양한 구성의 사이드 메뉴입니다. 대게찜과 함께 나오는 내장밥, 게딱지 비빔밥, 대게탕 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코스 요리처럼 구성되어 있어 식사의 만족감을 배가시킵니다.

또 다른 인기 식당 ‘영덕대게회타운’은 바다를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장소로, 단체 손님을 위한 대형 좌석과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개별 룸까지 갖추고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예약 없이 방문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대부분 손님들이 재방문할 만큼 음식 퀄리티와 서비스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덕은 대게뿐 아니라 대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축제도 열리는데, 대표적으로 매년 열리는 ‘영덕대게축제’가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거리 곳곳에서 대게 시식회, 대게 요리 경연, 해산물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여행 일정을 축제 기간에 맞추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울진 대게의 특색과 현지 맛집 추천

울진은 경북 북동부에 위치한 조용하고 정감 있는 해안 도시로, 대게의 품질면에서는 영덕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울진의 대표 항구인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매일 아침 어부들이 직접 잡아올린 대게를 수산시장에서 거래하며, 이 대게들은 현지 식당으로 직송되어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합니다.

울진 대게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껍질 안에 꽉 찬 살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울진 특유의 맑은 해류와 조용한 바다 환경이 이와 같은 맛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울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맛집 중 하나는 ‘죽변수산 대게식당’입니다. 이곳은 후포항 인근에 위치하며, 어민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점포로 대게찜, 대게탕, 게살죽 등을 모두 직접 조리합니다.

가격이 영덕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며,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한 담백한 요리 스타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울진대게회센터’는 울진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회센터처럼 수족관마다 다양한 크기의 대게가 진열되어 있으며, 손님이 원하는 대게를 직접 고른 뒤 바로 조리해 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재미와 만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손질과 찜 조리는 전용 주방에서 이뤄지며, 식사 공간은 넓고 쾌적해 가족 단위나 연인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 있습니다.

울진의 대게 맛집들은 대부분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후포해변 일대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며, 인근에 있는 울진국민온천, 덕구온천 등 온천 시설과 연계해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덕 vs 울진, 대게 여행지 선택 팁

두 지역 모두 대게의 맛과 분위기로 손색이 없지만, 여행 목적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영덕은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축제나 테마 코스 등이 많아 첫 대게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강구항 일대를 따라 형성된 대게거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대게 요리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고, 인근의 해맞이공원,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 등도 있어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반면 울진은 한적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대게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울진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의 일상이 느껴지는 여행지로, 죽변항이나 후포항 같은 어촌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며, 대게뿐 아니라 조개찜, 해산물전골, 전복죽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울진이 다소 저렴한 편이며, 식당 분위기 역시 가족 같은 정감이 넘치는 곳이 많아 장시간 머무르기에 적합합니다.

영덕은 체계적이고 세련된 서비스, 울진은 친근하고 정겨운 서비스가 특징이죠.

 ‘여행의 즐거움 + 맛집 탐방’이 목적이라면 영덕이, ‘힐링 + 조용한 식도락’을 원한다면 울진이 적합합니다. 둘 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영덕에서 시작해 울진까지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로 묶어 여행을 즐깁니다.

거리는 차로 1시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 연계 여행지로도 부담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대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살이 꽉 찬 대게 한 마리 앞에서 하루의 피로도, 도시의 소음도 모두 잊게 되는 경험을 해보세요. 경북 영덕과 울진은 단순히 대게를 먹는 장소가 아닌, 바다와 자연, 정겨운 인심이 함께하는 복합 미식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바다 냄새 가득한 항구에서 따끈한 대게 한 상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떠나면 가장 맛있는 제철 대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