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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회의사당 어린이축제 탐방기(동심한마당)

by mikarich 2025. 5. 12.

2025 동심한마당 포스터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은 정치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펼쳐지는 ‘동심한마당’ 축제를 통해 정치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이 행사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교육적인 체험의 장을, 부모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 글에서는 지난해 열린 동심한마당 현장을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국회의사당 어린이축제의 전체 구성, 주목할 콘텐츠,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심도 있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린이날 명소,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특별한 하루

국회의사당의 광활한 잔디광장과 그 주변이 해마다 5월 5일이면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로 가득 찹니다. 특히 ‘동심한마당’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의 시작을 체험하게 해주는 교육적 의미가 담긴 행사로, 국회의사당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는 국회의사당 외곽뿐 아니라 본관 일부가 일반에 개방되어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습니다. 회의장 견학은 물론, 국회의원이 실제 사용하는 마이크와 의자 등을 직접 체험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국회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도서 코너와 낭독회가 운영되었습니다.

메인 광장에서는 국회 홍보관이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으며, 아이들이 직접 모형 투표를 해보거나 법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또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예 만들기, 환경보호 캠페인 부스, 마술 공연, 인형극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포토존도 매우 다양했는데,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마련된 대형 풍선 조형물과 각 부처에서 설치한 홍보용 캐릭터 포토부스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이 외에도 사생대회, 페이스 페인팅, 페이퍼크래프트 코너 등 손과 머리를 함께 쓰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행사장 배치도 사진입니다.행사장 프로그램 안내입니다.행사장 프로그램안내2입니다.
2025년 5월 17일(토) 10~17시 _ 행사장 프로그램 상세 배치도

체험 중심 콘텐츠로 더 가까워진 국회

‘동심한마당’은 무엇보다 ‘체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합니다. 일반적인 관람 중심 축제와 달리,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에 참여하며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모의국회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가상의 국회의원이 되어 실제 회의처럼 본회의장에 앉아 마이크로 발언하고, 간단한 법안을 제안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할놀이를 넘어, 어린이에게 민주주의 절차와 협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직접 작성한 법안 초안 문서를 기념으로 받아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산림청 등 다양한 정부 부처도 참여해 자사의 정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청 부스에서는 실제 경찰복을 입고 경찰차를 타보는 기회가 주어졌고, 산림청은 나무 심기 VR 체험과 숲 해설사가 직접 진행하는 ‘숲 속 생물 탐험’ 부스를 운영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각 체험 부스마다 2~3명의 봉사자들이 상주하여 체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응급처치 키트와 안내 데스크도 배치되어 있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체험 콘텐츠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놀이’가 아닌, 공공기관과 민주주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되며 매우 높은 교육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여의도 가족 나들이 최적 장소로 자리매김

여의도는 지리적 접근성, 풍부한 인프라, 그리고 넓은 자연 공간 덕분에 서울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사당은 이 지역의 상징적 공간으로, ‘동심한마당’이 열리는 기간에는 여의도 일대가 하나의 가족 축제장처럼 변모합니다. 2024년 행사 당일에는 국회의사당 광장뿐 아니라 인근 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여의도공원 등도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회투어를 마친 가족들은 인근 공원으로 이동해 자전거를 타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푸드트럭 존도 조성되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교통 면에서는 행사 주최 측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행사 안내 웹사이트에 노선도와 시간표를 상세히 안내해 주었고, 실제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연결되는 입구가 행사장과 매우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으나, 조기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예약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점은 ‘정치가 더 이상 딱딱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행사를 통해 아이가 국회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정치와 교육, 체험과 놀이, 가족과 소통이 모두 한자리에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동심한마당은 명실공히 ‘서울 최고의 어린이날 행사’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결론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동심한마당’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민주주의의 시작을, 가족에게는 소통과 배움의 장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체험 중심 프로그램, 철저한 운영 시스템, 그리고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 구성 덕분에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여의도 일대의 환경까지 고려할 때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내년 어린이날을 계획하고 있다면, 국회의사당 동심한마당을 꼭 일정에 포함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