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봄이면 전국 곳곳에서 봄나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그중에서도 ‘가평’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와 수려한 자연경관, 그리고 ‘두릅’이라는 고급 제철 식재료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봄철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꼽힙니다. 봄의 상징인 두릅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봄나물로, 가평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릅의 효능부터 가평에서의 체험 코스, 힐링 포인트까지 두루 소개합니다.
두릅, 봄의 진미를 만나다
두릅은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로, 나무의 새순에서 자라는 독특한 형태의 나물입니다. 식감이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쌉싸름한 향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웁니다. 두릅은 크게 ‘참두릅’과 ‘개두릅’으로 나뉘며, 가평에서는 해발 50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라는 참두릅이 주로 수확됩니다. 이 지역 특유의 큰 일교차는 두릅의 향과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어, 전국에서도 품질이 높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두릅은 단순한 나물이 아닙니다.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 비타민 A, C, 칼륨, 사포닌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혈당 조절,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재료입니다. 특히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두릅을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전, 튀김, 비빔밥, 무침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어 맛의 폭도 넓습니다.
가평에서는 두릅을 테마로 한 요리경연대회나 작은 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지역 농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가평 두릅’은 지역 특산물로서 명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두릅은 봄철 가평을 찾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제철에만 누릴 수 있는 가평 봄나물 코스
가평에서 두릅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 코스를 제대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장소는 ‘가평 현리 두릅마을’입니다. 이곳은 매년 4월에서 5월 사이 두릅 채취 체험이 가능한 농촌 체험마을로, 직접 산을 오르며 두릅을 따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 먹는 체험이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천됩니다.
또한 ‘연인산 체험농장’은 농업회사법인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단체 여행객이나 학교 체험 학습에도 적합합니다. 이곳에서는 두릅뿐 아니라 다양한 봄나물과 야생화도 관찰할 수 있어 생태체험으로도 매력적입니다. 체험 후에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레스토랑이나 시골밥상 식당에서 다양한 두릅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는 26일~27일 묵안리 초롱이둥지마을에서는 '제18회 두릅 봄나물 여행'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음악공연, 경품추첨등 체험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주말에 가족과 함께 봄나물 여행을 떠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두릅요리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최근 ‘웰빙 여행’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가평두릅여행’으로 검색하면 감각적인 플레이트 구성과 자연 배경을 활용한 인증숏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 SNS 콘텐츠로도 적합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가평길이 가장 추천되며, ‘남이섬 – 자라섬 – 가평시장 – 현리 두릅마을’로 이어지는 동선은 여행자들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봄 향기를 품은 힐링 여행의 진수
두릅을 중심으로 한 가평 여행이 주는 가치는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섭니다. 이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명력과 감성, 그리고 치유력에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두릅의 향기와 함께 깨어나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평에는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호명호수’와 같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가 많아, 봄 여행의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아침고요수목원은 봄꽃이 만개하는 시즌에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하며, 포토존과 꽃길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또한, 남이섬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추천 코스입니다. 가평읍 중심에는 전통시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직접 산 두릅을 집으로 가져가 간단한 요리로 봄의 여운을 오래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는 두릅 외에도 다양한 봄나물과 수공예품이 있어 기념품으로도 제격입니다.
가평에서의 두릅 여행은 자연과 계절, 그리고 건강한 미식이 어우러지는 봄 여행의 완성형입니다. 가까운 거리, 체험형 코스, 계절의 정수를 담은 향긋한 나물. 이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도심 속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번 봄에는 가평으로 떠나 두릅과 함께 계절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봄의 정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